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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 어플 리뷰 / 2020년 내가 뽑은 최고의 어플

by 후언 2021. 1. 4.

챌린저스 홈페이지 메인 사진
챌린저스 홈페이지 메인 사진

미라클 모닝, 거듭된 실패

작년 3월, '미라클 모닝'이란 책을 읽고 새로운 자기계발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면 삶이 달라질 수 있다니!

책을 다 읽고 당장 다음날부터 시도해보기로 했다.

 

다음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상하여 명상도 하고, 운동도 하고, 강아지와 산책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지만 눈이 스르륵 감기기 시작하고

그 다다음날은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그렇게 작심삼일로 미라클 모닝을 실패한 후, 여러번 다시 시도해 보았으나 번번이 며칠을 못 갔다.

 

잠정 포기한 상태로 지내다가, 이번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도 이렇게 하면 아침 6시 기상이 습관이 될 수 있겠구나 무릎을 쳤다. 

하지만 내 의지만으론 부족했고, 며칠 안 가 또 실패했다.


습관 형성을 도와줄 도구 찾기, 챌린저스에 정착하다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어플이 없을까? 하고 찾아봤더니, 많은 어플들이 있었다.

DayStamp, DotHabit, Habitify 등 일단 다 설치하고 시도해보았다. 이 어플들은 매일매일 습관을 알람설정해 잊지 않게 해주고 완료한 것을 체크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결국 강제성이 없으니 아무리 알람이 울려도 내가 하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그러다가 챌린저스를 알게 되었다. 다른 어플과 다른 점은 '돈'을 걸고, 내가 해낸 것을 '인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움직이게 하는 강제성이 이 어플에 있었다. 이 어플 만든 사람 참 대단하다. 

이 대단한 어플을 발견하고 주변에 추천했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돈을 왜 거기에 거는거냐, 차라리 나한테 돈을 맡기고 해봐라. 거기 맡겼다가 실패하면 거기서 돈을 다 가져가는게 말이 되냐. 차라리 내가 가져가는게 낫지(?)"

아니, 매일매일 인증하는 것 까먹을 사람이.. 그리고 실패 안 하려고 돈을 거는 거지!

 


챌린저스 사용 방법 / 느낀점

각 챌린지별로 인증 방법은 다르다.

아침 6시 기상의 경우 5시부터 6시10분까지 세면대에 물을 틀고 손이 같이 나오는 사진 또는 날짜를 적는 메모 방식 두 방식만 인정한다. 사진첩의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다른 챌린지의 경우 경우에 따라 사진첩 사진도 인정가능할 수 있다).

 

대부분 챌린지는 2주동안 진행되고, 일주일에 몇 번 인증해야 하는지는 챌린지마다 다르다.

원하는 챌린지가 없을 경우 자기가 개설해도 된다.

 

거는 돈은 자신이 정할 수 있다. 만원 이상부터 걸 수 있는 챌린지도 있고, 부담이 될 경우 천원을 아예 도전로 지불하고 진행하는 챌린지도 있다(이 경우 천원은 돌려받을 수 없다).

달성률이 85% 넘어야 건 돈을 100% 다 돌려받을 수 있다.

100% 달성할 경우 상금을 받기도 한다(금액은 얼마 안 된다 / 아래 참고).

나는 85% 달성 못 한 것도 많다. 고로, 내가 꽤 많은 금액을 챌린저스에 갖다 받치긴 했다. 

그렇지만 얻은 게 더 많아서 유료결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정신승리).

 

6시에 자동적으로 몸을 일으키도록 만들었고, 결국 100%를 달성한 적도 많았다. 이로 인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챌린저스와 함께라면 어떤 습관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아무리 저항이 큰 습관이라도 돈을 많~~이 걸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

 

계속 이것저것 도전하다 보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만 신청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가령, 한시간 공부하기는 지금의 나한테 꼭 필요하지 않은 도전이고, 그래서 실패하기 쉬웠다.

처음 신청할 때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 것인가 확신이 없다면 신청하지 않는 게 돈을 아끼는 방법이다.

2020년 마무리하기 해빗 트레커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안 할 것 같아서) 신청했다가 결국 8%의 달성률로 끝이 났다.


2020년 내가 진행한 챌린지 목록

10월부터 시작하여 19개 챌린지를 진행했다. 평균 달성률은 87%이다.

아침 6시 기상을 9번, 책읽기 3번, 만보 걷기 3번, 기타 챌린지 4번이다.

챌린지를 멈추면 아침 6시 기상도 다시 해이해지기 쉬워 꾸준히 계속 하고 있다.

50일 골 트래킹을 처음 며칠만 진행 후 완전 놔버렸다. 결국 8%달성.. 이렇게 보니 뼈아프다.
50일 골 트래킹을 처음 며칠만 진행 후 완전 놔버렸다. 결국 8%달성.. 이렇게 보니 뼈아프다.

2020년 완료한 챌린지 목록
2020년 완료한 챌린지 목록


2020년에 받은 상금

총 19개 챌린지 중 11번을 100%달성하여 총 6339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실패해서 까먹은 돈이 더 많다.

 

2020년 획득한 상금들
2020년 획득한 상금들


챌린저스와 함께하는 2021년의 계획

2021년 1월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져서 자기주도적인 시간관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러가지 챌린지를 신청했다.

 

<신청한 챌린지 목록>

  1. 아침 6시 기상 (평일 매일 / 10일)
  2. 아침 5분 명상 (주 5일 / 2주)
  3. 10분 책읽기 (매일 / 1달)
  4. 팩하기 (주 3일 / 2주)
  5. 홈트 영상보며 운동하기 15분 이상 (주 4일 / 2주)
  6. 블로그 글쓰기 (주 3일 / 2주)
  7. 유튜브 영상 업로드 (주 1회 / 4주)

아침 6시 기상 후 5번까지 쭉 진행해 아침 루틴으로 만드는 게 목표이다.

블로그 글쓰기와 유튜브 영상 업로드는 돈을 더 많이 걸었다.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고 저항도 더 크기 때문에!

돈을 꼭 다 돌려받고 상금을 받을 수 있기를!!


챌린저스와 함께라면 나도 해낼 수 있다!!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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