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
엠제이 드마코, (주)북새통.토드출판사, 2018
머릿말부터 형광펜을 마구 긋게 만든 책이다.
대학 졸업 후 여러 직장을 옮겨 다녔다. 3, 6, 9 법칙이라고, 그 주기(개월, 년)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얘기가 있다. 왜 직장은 다니다보면 그만두고 싶어질까. 직장을 다니면서 행복할 수는 없는 걸까? 그런 생각으로 이 일도 해보고, 저 일도 해봤다. 지금이 세 번째 직장이지만 또 같은 생각이 든다. 예전보다 조금 더 나은 보람과 성취가 있지만, 여기서도 늘 스트레스를 받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든다.
인상 깊은 이야기 중에 게으른 개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드러누워 칭얼거리는 개를 보고 손님이 왜 그런 거냐고 묻자 주인이 대답한다. 못 위에 드러누워서 아프다고 저런다고. 손님은 그럼 왜 일어나지 않느냐고 묻는다. 아직 덜 아픈 거죠!
이 책은 각본화된 삶(주5일 직장)을 벗어나 부의 추월차선을 타는 방법은 사업이라고 말한다. 사업으로 빠른 시간만에 큰 돈을 벌어야 나머지 삶을 진짜 원하는 것을 하며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는 것일까? 종국에는 내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스스로 돈을 벌어 올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 나만의 스토리와 브랜드를 만드는 것. 어떤 사업을 할지는 스스로 탐구하고 결정해야 하지만 올바른 목적지로 가기 위해 사업이 만족시켜야 할 가이드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이 있다. 부의 추월차선으로 가는 동안(몇 년이 되었든) 삶의 균형이란 건 없다는 것. 수익을 만들어내기 전까지 일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것.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거기에 일단 도달하게 되면 시간과 돈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름길은 없다는 것을 또 깨닫고 간다.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인데 전자책으로 사서 소장했다. 나도 5년 이내에 각본에서 탈출하겠다. 여러 번 읽을 책이다.
각본에서 탈출한 목적지 설정. 거기까지 가는 과정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 성공할 것이다.
<실행한 것>
- 책 구입
- 내가 할 수 있는 사업 작성
<형광펜>
"당신이 끝내 꿈을 내려놓게 된다면, 그것은 노력이나 열정이 부족해서가 아닐 것이다. 당신은 이미 쓰인 각본에 따라 원하지 않는 조연의 삶을 연기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과도한 업무에 질리고, 피곤한 인간관계에 물리고, 휴게실 뒷이야기와 조직 내 정치, ... 회사의 자질구레한 일들로 혹사당할 때 부글부글 속을 끓이는 일에 신물이 났다면, 나는 당신에게 탈출구를 제시할 수 있다. ... 당신이 노후를 풍요롭게 보내기(휠체어, 관절염, 브리지게임)보다는 젊음을 풍요롭게 보내기(여행, 좋은 차, 자유 시간)를 바라는 젊은이라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다."
"[언스크립트]는 당신이 해볼 무언가가 아니라 당신이 살아내야 할 무언가다."
"당신의 감방은 특징 없는 고층빌딩 사무실일 수도 있고, ... 병원 수술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존경받는 교수들조차, 의사와 법조인들조차, 각자의 감방에 갇힌다. 그것이 가장 편안하고 가장 소중한 공간이라 할지라도, 감방은 감방이다."
- 요즘들어 출근하며 드는 생각이다.
"어쩌면 가장 괴로운 속삭임은 이것일 것이다. 후회. 인생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했었다. 부, 명성, CEO, 자수성가. 당신은 성취, 자긍심, 행복을 원했다. ... 그렇다. 이것은 당신이 원했던 삶이 아니다. 이것은 당신이 계획했던 삶이 아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그들이 가르침받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충분히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받는 것을 믿을 만큼만 교육받는다는 것이다 - 작자미상"
"... 그녀는 많은 의사들이 의료직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면서도 고집스럽게 자녀들을 자신과 같은 존재로 키워나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 우리 아이들에게 싫어하는 수업을 들어가면서 결국 싫어하게 될 직업에 종사하게 하는 것이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란 말인가?"
"소비는 선택할 능력을 훔쳐갔고, 자유로울 권한을 도적질했다. 나는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만둘 수 없었다. 내게는 빚이 있었고 그것이 나의 모든 시간을 잡아먹었다."
"각본화된 길을 가다가 다른 길로 가거나 왔던 길을 되돌어가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워 보인다. 어느 핫한 드라마의 시즌22가 나오면, 당신은 넋이 나가고, 새로운 각오와 꿈이 사그라진다."
- 내가 딱 그렇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변했다. 무언가가 변해야 할 필요가 있었고, 그 무언가는 바로 나 자신이었다."
"죽은 꿈의 드넓은 공동묘지는 적당주의라는 간판을 내걸고 더 많은 꿈을 접기를 원한다. ... 이 바보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꿈의 추구 자체가 가치 있는 꿈이라는 사실이다. 꿈은 과정이다. 실패와 시도와 시련. 꿈을 좇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와 시도와 시련을 통해 우리는 자기 성장, 자기 인식, 자기 발견을 이룩한다."
"... 인생은 책이 아닌지라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는 되는 일이 없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당신이 겪게 될 것이다."
"오래된 신념은 반드시 의혹의 도마에 올려야 한다."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텅 빈 수영장으로 뛰어 들어가 수없이 레인을 오가라고? 칫, 싫거든!" 결과 중심주의에 빠져서 훈련을 등한시한 사람의 뇌는 위대한 결과의 모태가 되는 과정을 묵살하고 거기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액션페이킹은 사소한 잡무, 데이터 리서치, 독서 등 많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점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거짓된 환상을 갖게 하면서, 실제로는 시간만 낭비시키는 것이다."
- 주의해야 할 점이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으며 액션페이킹만 하고 있을 수 있다.
"성공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간단하다. 지름길의 환상을 떨쳐내고, 과정 중시 원칙을 존중하며, 해야 할 일을 하라."
"... 부엌으로 들어가는 순간 당신은 이미 패배했다. 진짜 전투는 부엌이 아니라 식료품점에서 치러졌다. 그 쓰레기들을 쇼핑 카트에 담는 순간 당신은 전쟁에서 졌다. 이와 비슷하게, 당신이 몇 시간이고 생각 없이 리얼리티 TV 채널을 시청한다면 전쟁은 리모컨을 들고 소파에서 벌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전화에서 벌어져야 한다. 전화 수화기를 집어 들고 케이블 TV를 해약하라."
- 당장 티비 리모컨 배터리를 빼고 리모컨을 치워두었다.
"재능이나 능력을 절대로 칭찬하지 말라. ... 그 대신 과정을 칭찬하라. 개선과 습관과 성장과 노력을 칭찬하라. 얼마나 진보해 왔는지를 칭찬하라."
"어떤 직업을 가졌든 소득에는 상한이 있고 평생 일할 수 있는 연수 혹은 하루에 근로 가능한 시간에 따른 제한이 있다. 빨리 큰돈을 벌려면 이런 관계가 해체되어야 한다."
"당신은 맵시 좋고 건강한 여성인 동시에 여전히 자녀를 사랑하고 그들과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될 수 있다. 당신의 뇌가 제멋대로 구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라."
"관습을 거스르고 사람의 발길이 드문 길로 가려고 할 때라면 언제나 관습을 요구하며 당신의 등짝을 후려치는 보통 사람들이 있을 것임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이 간단한 질문이다. 당신은 내가 원하는 것을 가졌는가? 그렇다면 나는 얼마의 대가를 지불해야 그것을 가질 수 있는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지 말라. ... 오래지 않아 더 이상 그것을 사랑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이 창출하는 가치를 사랑해야 한다. 과정은 어렵지만 그 과정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이 그 어려움을 정당화해준다."
"실패는 시장의 메아리에 불과하고, 포기하라는 그릇된 신호를 보내는 깃발이 내걸릴 때면 재평가글 통해 그 원인을 파헤쳐야 한다. ... 각본탈출 실패는 딱 한 가지 경우뿐이다. 꿈을 접고 각본화된 평범함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 실패는 성공이 흘리는 땀이다. 땀 흘리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강철 같이 강한 팔뚝과 빨래판 복근을 가질 수 없다."
"한 주에 네 시간을 일하면 하루에 열 시간을 일하는 기업가에게 철저하게 뭉개질 것이다. '나는 똑똑하게 일한다'고 말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각본에서 탈출한 사람은 둘 다 한다."
"균형은 각본화된 함정들 중 하나다. 엄청난 불균형을 겪고 나서야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당신의 청중에게 왜 당신이 비지니스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들려주라. 그 이야기에 대해 사명감을 가진 수탁자가 되어라."
"기억하라. 당신은 비평받을 것이다. ... 이것은 정상이다. 당신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반응은 그들의 비평이 정당하다면 평가, 조정, 행동하는 것이고, 그들의 비평이 터무니없을 때는 무시하는 것이다. 비평을 두려워하거나 당신의 노력에 대해 '남들이 무엇이라고 말할지'를 두려워한다면 지금이라도 때려치우고 이력서나 새로 써라."
-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나 의식하는 나에게 정신무장하게 해주는 말이다.
"머리만 기업가인 사람들은 실행이 부실하다 보니 "내게 모든 단계를 알려주세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유형의 기업가 지망생들은 정확히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실행해야 할지에 대한 비법과 목록을 찾아 헤맨다. 결국 머리만 기업가인 사람들은 동기부여 사이클에 올라타는 것은 잘 하는데, 견인력을 발휘하고 계속적인 움직임의 원천인 가치회로를 연결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다."
- 나도 실행이 부실하다는 걸 항상 의식하고 있자.
* 찾아볼 것 : 인생 배급 개념을 잘 보여주는 영화<인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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