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집] 닮고 싶은 자연속의 삶 서른 살의 집 노석미, 마음산책, 2011 노석미 작가는 [먹이는 간소하게]라는 에세이 형식의 요리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동생의 책꽂이에 있던 그 책은, 몇 년 전 남해에 있을 때 동생과 함께 방문했던 독립서점 '아마도 책방'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노석미 작가가 그린 그림들과 친절하지 않은 요리법(계량이 따로 없다)이 있는 그 책은 아마도 요리 '에세이'에 더 어울리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던 책을 꺼내볼 생각을 한 건, 어떤 일 때문에 남해에 방문했던 내가 낮동안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책 리뷰를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동생의 책꽂이를 둘러보며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여러 권 꺼내 방바닥에 쌓아놓았다. 나른.. 2021.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