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기상을 작년 말부터 계속해오고 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건 아니고 평일에만 6시에 일어난다.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뜨면 거의 항상 다시 자고 싶다. 특히 꿈꾸다가 깼을 경우 더 그렇다.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다시 꿈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나쁜 꿈은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기 위해서). 간혹 가다가 정신이 번쩍 깨어나서 바로 몸을 일으키는 날이 있기도 하다.
오늘은 침대에 꼭 붙어있고 싶은 날이었다. 그럼에도 나를 일으키게 한 건 챌린저스 인증(돈!) 때문이고, 다시 침대로 가지 않고 작업실 책상에 앉게 한 건 어제 읽은 책 때문이었다.
[매일 아침 써봤니?/김민식]란 책을 어제 처음 펼쳐들었다. 아직 첫 부분만 읽고 있지만 공감 가는 글이 많고, 어떤 글귀에는 '지금 딱 내게 필요한 자세'라고 메모까지 해놨다.
어제는 약간 기분이 가라앉고 '뭘 한다고 해서 달라질까?'라는 자포자기 심정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책이나 읽어볼까 하고 펼쳐봤다.
얼마 전 이 작가가 썼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책을 인상깊게 보고 지금은 영어회화책 한 권을 외워보고 있는 중이라 바로 이 책을 선택했다.
역시, 책 속엔 답이 있었다.
작가를 따라서 나도 오늘 아침엔 블로그에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글이라도 그냥 내 마음을 적어보고 싶었다.
항상 블로그를 운영해봐야지 하는 생각만 있었는데 실제로 만들어서 지금처럼 글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건 최근 들어서야 시작한 일이다.
영상편집이 만드는 과정에서도 내게 즐거움을 준 것처럼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 자체도 생각보다 기분 좋은 일이란 걸 깨닫고 있다.
이제 7시가 다 됐다.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다 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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